충격! 공무원 월급 공개

공무원 연금개혁때문에 아주 시끄럽습니다. 개혁안을보니까, 납부액은 40%늘리고 수령액은 국민연금 수준으로 맞춘다는데, 어찌 열이 받지 않겠습니까.

어떤분들은 공무원들 평균급여가 연 5000만원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시는데, 우리 아버지 월급명세서를 올려봅니다. 그딴 소리 다시는 못 지껄이게요.

우리 아버지가 30년차 공무원입니다. 30호봉이신데, 신분보장이 되는건 사실이라고 해도 수령액을 봐보세요. 실수령액 467만원이라고 많아 보입니까? 30년일한거 치고는 적다고 생각안하는지요. 그리고, 정근수당 붙었습니다. 저거 안붙으면 실수령액이 300만원 아래로도 내려갑니다. 

급여가 상당히 현실화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공무원 급여로는 제대로 된 가족을 꾸리기가 힘듭니다. 솔직히 저는 공무원 하면서 결혼하고 애 낳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아버지때는 신도시가 처음 개발되고 있을때여서 서울 근교의 아파트로 이사올 수 있었지만 제때에는 그딴 거 꿈도 못꿀거라 봅니다. 로또라도 맞지 않으면 평생 월셋방이나 전전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연금으로 임금을 보조해주는건데 그걸 깎겠다는 거 아닌가요? 공무원은 겸직 및 영리행위 금지이며, 수익은 저 쥐꼬리만한 급여뿐인데 나락으로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요새 직장들 질이 나빠져서 급여가 공무원보다도 못한 곳이 많은데, 그런데 다니시면서 공무원 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이가 없는게, 월급 짜게주는 지네 사장한테 따져야지, 왜 죄없는 공무원을 깐답니까. 그러고선, 공무원들이 지들보다 잘사니까 월급, 연금 깎으라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죠? 이런분들은 사장님들 및 정치인들을 뺀 나머지 전국민이 노숙자가 되기를 바라는게 틀림없습니다.

사실, 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통과되었으면 하고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조금은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솔직히 공무원연금이 나빠지더라도 대다수의 직장보다는 공무원이 근무조건이 괜찮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