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잘하는 방법] 악보 잘 읽은 방법, 악보잘보는법

[음악 잘하는 방법] 악보 잘 읽은 방법, 악보잘보는법

음악에 있어 악보는 문자와 같아서 정확하게 읽고 해독하는 능력 없이는 제대로 음악을 만들 수 없다. 따라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 중 음표를 잘 읽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 까다로운 부분이다.

여러 가지 교재가 개발되면서 악보를 가르치는 다양한 방법들이 생겨났다. 먼저 그 방법들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자.

가온다음을 중심으로 한 독보법은 가온다(middle C)를 높은음자리와 낮은음자리, 두 보표에서 동시에 가르친 후 그 음을 중심으로 간단한 손놀림으로 음표와 리듬을 익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지도하는 교재의 악보에는 음표 위에 항상 손가락 번호가 붙어 악보를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방법은 경계 표시를 사용한 독보법이다. 특정한 음, 예를 들어 F, C, G를 가르친 다음 그 주위의 음표를 가르치는 방법이다. 그 다음으로 점진적인 여러 조성에 의한 지도법이 있다. 이것은 12장조 중 공통점을 가진 조를 분리하여 EK로 그르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1그룹의 조를 C, G, F로 묶어보면 으뜸화음이 모두 흰 건반이라는 공통점으로 시각과 터치에 있어서 일치된다.

 

제2그룹은 D, A, E조를 함께 묶어 으뜸화음이 흰 건반∙검은 건반∙흰 건반으로 구성되는 공통점을 가르친다. 이런 식으로 12조성을 반복하여 충분히 공부함으로써 익히는 독보법은 여러 가지 이론적인 기초를 알게 한다.

이런 기초 독보 지도법을 염두에 두고 학생의 지능 상태나 집중력 등을 고려하여 악보를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연령과 지도에 따라 적절한 독보 훈련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단계별 독보 훈련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보 단계에서는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골라 기초를 익히도록 하되 배운 음표나 쉼표를 이용한 리듬 치기와 노래부르기를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보를 본다는 것은 단순하게 눈으로 음표를 해독한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눈으로 보고 손의 감각으로 위치를 찾고 그 음의 정확성을 귀로 확인하는 작업이 연쇄적이고 반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음표의 이름과 위치를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악보를 정확하게 입으로 세면서 독보하는 것을 훈련한다. 또한 눈으로 읽은 음표를 노래해 보게 함으로써 음표와 피치(pitch)를 연결시키는 것도 독보력을 향상시킨다. 초보 시기의 독보는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힘들이지 않고 익혀져야 한다.

흔히 ‘도’만 수십 번 오선지에 그리게 하여 음표를 외우게 하는데 별로 효과도 없이 학생에게 지루함과 거부감만 안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때가 많다. 음표만 반복하여 외우게 하지 말고 악보 안의 다른 요소들, 즉 쉼표, 리듬 등도 같이 익히며 으막의 포괄적인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독보하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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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를 읽고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면 아이들은 여러 가지 곡을 치고 싶어 한다. 이 기회에 짧고 단순한 곡을 많이 치게 해서 악보 보는 것을 습관화시켜야 한다. 긴 곡 하나를 오래 치기보다 짧고 쉬운 곡을 여러 개 한꺼번에 공부하는 것이 독보를 빨리하는 훈련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악보읽기가 수월해지면 피아노가 훨씬 흥미로울 수 있게 된다.

중급 단계의 악보읽기는 독보에 그치지 않고 초견 훈련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초견은 매일 조금씩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데, 쉽고 짧은 곡을 막힘없이 잘 칠수 있도록 하고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8마디의 단순한 악보를 완전하고 실수없이 치기까지 10여 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학생이 반복하여 훈련한지 1달 여 만에 단 두 번의 연습으로 완전히 칠 수 있게 시간이 단축된다면 그 학생의 독보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 것이다.

중급 단계의 초견 훈련은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배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초견으로 악보를 볼 때 처음에는 이런저런 실수가 따르지만 그 실수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교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올바른 연습 방법이다.

지금까지 독보와 초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악보를 잘 읽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5가지 목표를 세워놓고 그에 따른 지도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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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지 않은 4마디에서 6마디 정도의 멜로디를 만들어 전체를 마음 속으로 노래해 보도록 한다. 그렇게 흐름을 느끼게 한 다음 눈이 미리 미리 움직여서 한 음을 칠 때마다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한숨에 멜로디 전체를 칠 수 있는 연습을 계속한다. 처음에는 조금 느린 박자로 시작하여 점차 빠른 박자로 막힘없이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훈련의 포인트이다. 눈이 손보다 조금 미리 움직여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조금 훈련하면 반사적으로 눈이 움직여진다.

흔히 오른손은 높은음자리표를, 왼손은 낮은음자리표를 읽기 때문에 낮은음자리표의 음을 오른손으로 칠 경우 더듬거리게 도는데 자리표에 구애받지 않고 양손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악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나게 된다. 이런 연습은 특별히 낮은 음자리에 있는 오른손 파트를 찾으려고 애쓸 필요없이 기존의 악보를 놓고 손을 바꾸어 치는 연습을 하면 간단하다.

음악에는 여러 가지 패턴이 있는데 가령 아르페지오나 스케일은 그 모양새로 식별이 가능하다. 이럴 때 음표 하나하나를 일일이 판독하지 않고 훑어서 보듯이 하여 그에 맞는 스케일이나 아르페지오를 치는 것이 요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악전을 조금 공부해야 한다. 12음계의 스케일과 아르페지오를 공부하고 응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외에도 알베르티 베이스, 화음 등을 익혀두면 좋은 초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이들에게 솔페지를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아주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시청각 교육의 표본이다. 도레미에 적절한 단어를 붙여 음이름을 알게 하고 동시에 노래를 통하여 음의 높낮이를 가르칠 뿐 아니라 계단을 오르내리며 각 음의 진행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놀이를 이용한 재미있고도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다. 예를 들어 건반 계단, 음이름 카드 이용, 도:도라지, 다:다리 등 음이름이나 계이름에 단어 붙이기 등 다양한 놀이를 위한 소품이나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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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악보를 잘 못 읽는 학생이라도 몇 번 연습하면 금방 외워서 감각으로 치게 되는데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점점 독보력이 둔화된다. 손가락으로 소리 내고 있는 음의 이름을 말하거나 그 멜로디를 따라 부르게 하고 지금 치고 있는 부분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연습하게 한다. 예를 들어 ‘나비야’를 친다고 가정할 때 학생은 연습하면서 ‘3도 음정, 쉼표⋯⋯’ 등으로 악보를 풀어서 설명한다면 악보를 반드시 보며 읽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외워서 칠때보다 훨씬 독보력이 향상될 수 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올바른 기초 교육을 받았는데도 악보 읽는 것이 미흡한 학생은 대개 연습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부분적인 연습없이 전체를 치기만 한다면 틀린 악보가 습관이 되는 것은 물론 악보가 손과 눈에 잘 익혀지지 않기 때문에 연습량에 비해 진도는 부진하고 그에 따라 의욕이 떨어지게 될 수 있다.

이럴 때에는 특별히 안 되는 부분을 따로 연습하거나 양손을 독립하여 몇 번 쳐보거나 한 줄 씩, 혹은 한 프레이즈씩 조금씩 조금씩 여러 번 반복하는 연습방법이 적합하다.

청음이 안 좋은 학생도 독보에 많은 장애가 있기 쉬운데 이런 경우에는 듣고 받아쓰거나 들은 것을 불러 보게 하는 연습을 따로 시켜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악보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이름과 위치를 외워서 피아노로 친다는 것보다 좀 더 복합적이고 구체적인 사고와 훈련을 요하는 작업이다. 또한 정확하고 재빠른 독보력은 보다 나은 연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임이 틀림없다.

따라서 악보읽기는 처음부터 체계있는 훈련을 통해 지도되어져야 하며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난해한 테크닉이나 예리한 곡 분석 능력과는 달리 독보는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능력이지만 어느 정도 훈련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음악의 일면이다.

 

따라서 악보를 잘 못 읽는 학생을 무조건 야단치거나 몰아세우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앞서 언급한 것을 바탕으로 교사 자신이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하여 학생의 잠재 능력을 깨워주어야 한다. 무턱대고 혼자서 악보를 읽어오라는 숙제보다 따로 연습해야 할 부분을 정해주고 그에 따른 연습방법을 일러주어야 한다. 그리고 레슨 때마다 규칙적이고 일관성있는 독보훈련을 병행해야 악보를 읽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다.


오늘도 웃으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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